경주여행 3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에도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은 1개 뿐이지만 어렵게 찾아서 방문한 찐 맛집이니까, 끝까지 정독 부탁드립니다.
[경주 숨은맛집] 경주원조콩국 아직도 생각나는 맛...!
[경주여행] 명동쫄면 - 황리단길, 대릉원, 첨성대 맛집
빵의 도시에서 만난 첨성대 초콜렛
경주에는 빵이 참 많습니다. 십원빵, 황남빵, 첨성대빵, 보리빵 등등 가는 길마다 유적의 모양을 본 따서 빵을 만드는 가게들이 빼곡합니다. 경주에는 특산품과 특선메뉴가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빵이 그 지역의 대표 음식이라는 건, 매우 관광화가 되었다는 의미 입니다.
경주에서 첨성대를 보고 십원빵을 먹던 중 저희 아이가 첨성대 모양 빵을 사달라고 합니다. 온갖 모양의 빵은 다 있는 유독 경주에 첨성대 모양의 빵은 파는데가 딱 한군데 뿐이었습니다. 되는대로 근처의 첨성대 모양 빵이나 다른 간식거리를 찾는데, 초콜렛을 찾았답니다.
유명한 관광지나, 유적지 하고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가시려면 차를 타고 가야하는 애매한 거리에 있습니다. 아이에게 첨성대 모양 무언가를 사주기로 약속했기에... 힘듦을 무릎쓰고 갔습니다.
쇼콜라티에가 만든 첨성대 생초콜렛
가게에 들어서자 마자 '쇼콜라티에' 라고 영문으로 적힌 앞치마를 멘 사장님이 계십니다. 그 글자를 읽자마자 여기 심상치 않다고 느꼈습니다. 파티시에가 만든 초콜렛은 먹어 봤어도 쇼콜라티에가 만든 초콜렛은 저도 태어나서 처음 먹어봅니다! 그것도 여기 경주에서요!!!!
저희는 6구짜리를 구매했고, 아이스포장비로 1,000원을 추가로 지불했습니다. 총 14,000원 입니다. 가격이 좀 있습니다. 초콜렛은 밀크, 다크, 녹차 3가지 맛이 각 2개씩 들어 있습니다. 초콜렛 크기는 손이 작은 여자의 엄지와 검지를 합친 정도의 두께와 길이감 정도입니다.
아이스 포장이 무색하게 사서 차에 도착하자마자 후다닥 뜯어서 10초만에 먹어 치웠습니다. 밀크, 다크, 녹차 각각의 맛이 모두 매력이 있었지만, 저는 다크맛이 좀더 풍미가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 아이스 포장은 하루 정도 보냉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구매한 뒤에 숙소에 가서 드시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포장해서 가는게 가능합니다!
경주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전문 쇼콜라티에의 첨성대 초콜렛을 맛보며 이렇게 경주의 하루가 또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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